2026년 9월 1일,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인재국 산하 '디지털교육정책과'가 'AI교육정책과'로 이름을 바꾼다. 단순한 부서명 교체처럼 보이지만, 이 변화의 배경에는 교실 수업 방식 자체를 재편하려는 경기도교육청의 중장기 구상이 깔려 있다. 조직개편안에는 AI교육정책과 명칭 변경 외에도 라스교육과·민주시민교육과 신설, 벽깨기협력과 명칭 변경까지 포함돼 있어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변화 폭이 작지 않다.
📌 핵심 요약
- 디지털교육정책과 → AI교육정책과 명칭 변경, 2026년 9월 1일 시행
- 라스교육과·민주시민교육과 신설, 벽깨기협력과 명칭 변경 동시 추진
-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 8월 3~7일 입법예고
- 2026 AI·디지털 활용 선도학교 350교, AI 중점학교 200교 운영 중
- AI교육정책과는 '사람 중심의 AI 교육체계' 방향으로 AI교육 플랫폼 보완·확대 예정
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 무엇이 바뀌었나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디지털인재국 산하 조직 재편이다. 기존 '디지털교육정책과'는 'AI교육정책과'로 명칭을 바꾸고, 업무 범위도 단순 디지털 기기 보급을 넘어 AI 교육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여기에 더해 지역교육국에는 '민주시민교육과'가 새로 만들어져 민주시민교육이 다시 독립 부서 단위로 다뤄지게 됐고, '라스교육과' 신설과 '벽깨기협력과' 명칭 변경도 함께 이뤄진다.
이 내용은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에 담겨 2026년 8월 3일부터 7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쳤고, 예정대로라면 9월 1일자로 시행된다. 교육행정 조직개편은 보통 인사이동과 예산 재배치를 동반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2학기 중반부터 담당 부서 창구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공문 수신처, 사업 담당자, 예산 집행 라인이 재조정되는 만큼 행정실과 교무기획부서는 개편 시행일 전후로 담당 부서 변경 공지를 챙겨볼 필요가 있다.
| 구분 | 개편 전 | 개편 후 (2026.9.1) |
|---|---|---|
| 디지털인재국 | 디지털교육정책과 | AI교육정책과 |
| 협력 부서 | 기존 명칭 부서 | 벽깨기협력과(명칭 변경) |
| 지역교육국 | - | 민주시민교육과(신설) |
| 교육정책 부문 | - | 라스교육과(신설) |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 원문 조회하기
AI교육정책과 신설의 배경, 왜 지금인가
디지털교육정책과에서 AI교육정책과로의 전환은 단순 리브랜딩이 아니라 정책 우선순위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다. 그간 디지털교육정책과가 스마트기기 보급, 온라인 학습 플랫폼 운영 같은 인프라 중심 업무를 맡아왔다면, AI교육정책과는 생성형 AI 활용 수업 설계, 교사 AI 역량 강화, AI 윤리교육까지 아우르는 정책 총괄 기능을 갖추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개편의 방향을 'AI 교육정책'에서 '사람 중심의 AI 교육체계'로 규정하고, 기존 AI교육 플랫폼을 보완·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이 흐름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전환기와 맞물려 있다. 초기 디지털 전환 단계에서는 기기 보급률과 인터넷 인프라가 핵심 지표였지만, 2026년 현재는 실제 수업 안에서 AI를 어떻게 써야 학습효과가 나는지가 관건으로 넘어갔다. 즉 '기기를 나눠주는 행정'에서 '수업을 설계하는 행정'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셈이고, 이번 조직개편은 그 변화를 부서명과 업무분장에 명시적으로 반영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학교 현장에 미치는 실질적 변화
교사와 학생 입장에서 체감할 변화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AI 융합교육 지원 체계의 강화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지원단'을 출범시켜 교실 수업 혁신과 현장 안착을 돕고 있는데, AI교육정책과 신설로 이 지원단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한층 명확해질 전망이다. 둘째는 선도학교 확대다. '2026 AI·디지털 활용 선도학교' 350교가 운영되면서 학생 맞춤형 수업, 즉 AI 튜터링이나 학습 데이터 기반 개별 피드백을 받는 학교 수가 늘고 있다. 셋째는 AI 중점학교 운영 방식의 세분화다.
2026년 경기도교육청은 AI 중점학교 200교를 선도형 3교, 핵심형 100교, 문화확산형 97교로 나눠 운영한다. 선도형은 AI 교육과정을 자체 개발해 타 학교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핵심형은 교과 수업에 AI 도구를 직접 접목하는 실행 중심 모델을, 문화확산형은 전교생 대상 AI 소양교육과 캠페인성 활동에 집중하는 구조다. 담당 교사 입장에서는 소속 학교가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요구되는 준비 수준과 연수 부담이 달라진다.
| 유형 | 운영 학교 수 | 주요 역할 |
|---|---|---|
| 선도형 | 3교 | AI 교육과정 자체 개발 및 타 학교 확산 모델 제시 |
| 핵심형 | 100교 | 교과 수업에 AI 도구 직접 접목, 실행 중심 운영 |
| 문화확산형 | 97교 | 전교생 AI 소양교육, 캠페인성 활동 중심 |
350교
2026 AI·디지털 활용 선도학교 운영 규모 · 경기도교육청 발표 기준
교사·학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들
조직개편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결국 사람이 움직여야 한다. 교사 입장에서는 AI 활용 수업 설계 역량이 사실상 필수 소양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이 때문에 시도교육청 직무연수뿐 아니라 민간 온라인 코딩 강의, AI 활용 교수법 강의를 함께 수강하는 교사가 늘고 있고, 지역 교원연수원이나 사설 교육기관의 AI 리터러시 자격증 과정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자격증 응시료나 강의 수강료가 학교별 지원 예산에 따라 차이가 있어, 개별 신청 전에 소속 학교나 지역교육지원청의 연수비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AI 중점학교나 선도학교로 지정됐는지, 그리고 관련 수업이 정규 교과와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파악해두면 좋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AI·코딩 관련 강좌가 신설되고 있고, 사설 학원가에서도 AI 융합교육 대응형 커리큘럼과 요금제를 내놓는 곳이 늘고 있다. 다만 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병행 가능한 수준인지, 과도한 사교육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지 균형 있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주시민교육과 신설이 갖는 의미
이번 조직개편에서 AI교육정책과 못지않게 주목할 부분은 지역교육국 산하 '민주시민교육과' 신설이다. 민주시민교육이 독립 부서 단위로 부활했다는 점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라 정책 우선순위 재조정의 신호로 읽힌다. AI 기술이 교실에 빠르게 들어오는 만큼, 학생들이 정보 판별력과 시민적 감수성을 함께 갖추도록 하려는 균형 잡힌 접근으로 볼 수 있다. AI교육정책과가 기술·도구 활용 측면을 담당한다면, 민주시민교육과는 그 기술을 다루는 학생들의 가치판단 역량을 뒷받침하는 축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두 부서가 별도로 운영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AI 리터러시 교육과 미디어 시민교육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로 만든 정보의 사실 여부를 판별하는 수업은 AI교육정책과의 기술교육 영역이면서 동시에 민주시민교육과가 지향하는 비판적 사고 교육과도 겹친다. 이 지점에서 두 부서 간 협업 사업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설계되느냐가 향후 정책 실효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조직개편은 AI교육정책과 신설을 축으로 디지털 인프라 중심 행정에서 '사람 중심의 AI 교육체계'로 방향을 틀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26년 9월 1일 시행을 앞두고 AI 중점학교 200교, 선도학교 350교 운영이 맞물리는 만큼, 학교 현장에서는 담당 부서 변경과 연수·지원 사업 공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두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